첫 심판합의판정이 나왔다.
나성범은 타석에 한참 서있다가 홈런 시그널이 나오자 그제서야 다이아몬드를 돌아 홈을 밟았다. 이때 한화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 요청을 했다. 홈런 판정이 나오자마자 김종모 수석코치가 원현식 1루심에게 다가가 심판합의판정을 요청했다. 물론 규정에 따라 판정이 나온 이후 30초 이내에 요청이 이뤄졌다.
합의판정에는 감독이 요청한 심판과 심판팀장, 대기심판, 경기운영위원 등 4명이 심판실에 마련된 TV 리플레이 화면을 보는 것으로 돼 있다. 한화측의 요청에 따라 원현식 1루심과 문승훈 심판팀장 겸 대기심판, 김재박 경기운영위원, 윤상원 구심 등 4명이 심판실로 들어가 리플레이 화면을 판독했다. 결과는 홈런이 아닌 파울로 번복이 됐다. TV 중계화면상 나성범의 타구는 파울 폴대와 그물망을 연결하는 줄에 맞은 것으로 명확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다른 대상 플레이와는 달리 홈런과 파울 판정은 감독에게 주어진 1번의 기회와 상관없이 언제라도 신청할 수 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