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주전 포수로 출전해 결승 홈런을 터트렸다.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에서만 가능한 장면이다.
다니시게는 1970년 생으로 올해 44세. 마지막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게 2005년이다. 그는 이날 5회에 적시타를 때려 7년 만에 한 경기 4타점을 쌓았다.
26년 연속 홈런은 오 사다하루(왕정치)에 이어 통산 홈런 1위에 올라 있는 노무라 가쓰야가 1956년부터 1980년까지 기록한 25년 연속 홈런을 넘어선 일본 프로야구 신기록이다.
여러가지 면에서 비교가 되는 다니시게와 노무라다. 노무라는 1970년부터 8년간 난카이 호크스에서 감독 겸 선수로 뛰었다. 당시 노무라는 팀을 한 차례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노무라는 3017경기에 나서 일본 프로야구 최다 출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다니시게는 22일 현재 2953경기에 출전했다. 연속 홈런과 출전 기록 '모두 감독 겸 선수이기에 가능한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