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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후반기 열전에 돌입합니다. 5일 간의 올스타전 휴식기를 거친 각 팀은 22일부터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칩니다.
7월 들어 오지환은 타격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월간 타율 0.178로 좋지 않습니다. 6월 월간 타율 0.293와는 뚜렷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타격감이 좋지 않은 탓도 있지만 잘 맞은 타구가 상대의 호수비에 걸리거나 큼지막한 타구가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히는 경우도 종종 있을 정도로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들어 오지환의 타율이 하락하는 것은 비단 올 시즌에만 국한된 상황은 아닙니다. 작년까지 매년 오지환은 시즌 초반 맹타를 휘두르다 중반 이후에 하락세를 보이곤 했습니다.
유격수로 변변한 백업 요원조차 없는 가운데 오지환이 매 경기 선발 출전하고 있는 현실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베테랑에 비해 젊은 야수들 중 검증된 선수가 LG에 크게 부족한 가운데 젊은 주전 선수 오지환에 상당한 부담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오지환의 방망이가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을지 여부는 LG의 후반기 전체 성적을 좌우하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그를 제외하면 주전 선수 중 도루 능력을 지닌 선수가 LG에 거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오지환이 리드오프로서 제 역할을 해내며 중심 타선에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면 LG는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득점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올스타전을 전후한 5일 휴식 이후 오지환이 타격감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