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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의 4번타자, 박병호가 생애 첫 '미스터 올스타'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2년간 MVP와 홈런왕을 석권하며 한국프로야구를 주름 잡았지만, 아쉽게도 올스타전에선 웃지 못했다. 하지만 생애 두번째 올스타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뽐냈다.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날렸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SK 김광현을 상대로 좌익수 오른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날렸다. 강정호의 2점홈런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도 올렸다.
5회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박병호는 6회 볼넷을 골라 나갔다. 그리고 12-1로 앞선 8회 마지막 타석이 왔다. 박병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일곱번째 투수 안지만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6구째 133㎞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또다시 좌측 담장을 넘겼다. 승리를 자축하는 솔로홈런이었다.
광주=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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