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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승률 5할은 무산됐다. 하지만 전반기 최종전에서 총력전을 통해 후반기 반격에 나선다.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당초 15일 경기에 나설 예정이던 니퍼트가 하루 더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니퍼트는 지난 12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구원등판해 2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등판 사이에 진행하는 불펜피칭을 대신해 구원등판을 자청했다. 외국인선수답지 않은 희생정신을 보였다.
하지만 선발투수의 불펜 당겨쓰기는 독이 될 수도 있다. 불펜피칭을 대신했다고 하지만, 잔뜩 긴장한 채 던져야 하는 실전과 부담이 없는 불펜 마운드는 차이가 크다. 게다가 니퍼트는 과거 등 부상 등으로 인해 고전한 바 있다. 자칫 잘못 하다간 몸상태가 나빠질 수도 있다.
두산은 15일 현재 38승41패로 5위에 올라있다. 4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3경기차다. 후반기엔 새 외국인선수가 가세한다. 무너진 선발로테이션 두 자리가 바뀐다. 후반기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두산이 미소를 지으며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마칠 수 있을까.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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