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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의 다르빗슈 유가 팔꿈치 부상 방지에 대한 지론을 밝혔다.
다르빗슈는 먼저 "스피드가 빨라지면서 팔을 보호하지 않으면 팔꿈치 인대에 부담이 커진다. 최근엔 스피츠 향상에 치중해 하반신 등을 강화하는데 치중하고 있다. 팔에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구속 향상에 치중하는데 정작 중요한 팔꿈치나 어깨 강화에는 소홀하다는 것이다.
다나카의 결정구인 스플리터가 팔꿈치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포크볼은 팔꿈치에 영향이 있지만, 스플리터 정도로 얕게 잡는 건 투심패스트볼과 다를 바가 없다"고 답했다. 오히려 손가락을 걸어 던지는 체인지업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공인구도 문제였다. 다르빗슈는 "공이 미끄러지지 않을 정도가 좋다. 일본의 공인구 제작 기술은 대단하다. 공마다 차이가 없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공인구는 일본보다 미끄러운데다 크기도 제각각이다. 쓸데없는 부담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다르빗슈는 이 문제를 좌시해선 안된다고 했다. 그는 "1년에 수십명씩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고 있다. 야구계 전체가 논의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