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이태양이 선발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6일만의 등판. 이태양은 넥센전의 악몽을 벗어던지려는 듯 1회부터 힘있는 직구를 앞세워 SK 타자들을 압도했다. 1회 이명기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이태양은 조동화를 몸쪽 122㎞짜리 커브로 삼진을 돌려세운 뒤 최 정을 146㎞ 직구로 좌익수플라이로 처리했다.
2회에는 선두 이재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김강민 박정권 임 훈을 모조리 범타로 막아냈다. 3회에는 1사 1루서 이명기를 127㎞짜리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구사해 2루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이태양은 4회 첫 실점을 했다. 1사후 최 정을 볼넷, 이재원을 중전안타로 내보낸 뒤 1,2루에서 김강민에게 141㎞ 직구를 던지다 좌전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계속된 1,2루의 위기에서 박정권을 투수 땅볼, 임 훈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한화 벤치는 망설임없이 투구수 94개를 기록한 이태양을 안영명으로 교체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50㎞를 기록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