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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리오단-류제국, ‘유종의 미’ 거둘까?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4-07-14 09:14


사진 : LG 리오단

LG가 전반기 마지막 2연전에 나섭니다. 상대는 1위 삼성입니다. LG는 삼성을 상대로 6경기에서 1승 5패의 상대 전적으로 크게 밀리고 있습니다.

가장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는 삼성을 상대로 LG가 맞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발 투수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홈에서 치러지는 삼성과의 2연전에서 LG가 내세울 선발 투수는 리오단과 류제국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7월 15일 2연전 첫 경기의 선발 등판이 예상되는 리오단은 15경기에 등판해 5승 6패 4.0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즌 개막 후 5월 중순까지 1승 5패에 머물렀던 리오단은 양상문 감독의 부임 이후 7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4승 1패를 거뒀습니다. 투구 동작에 대한 양상문 감독의 원 포인트 레슨이 주효했습니다.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탈바꿈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 등판이었던 7월 8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2.2이닝 1피홈런 포함 10피안타 6득점으로 무너졌습니다. 한국 무대 데뷔 후 전 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했던 리오단이 최소 이닝 소화에 그친 것입니다.

삼성을 상대로 리오단은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패 6.7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5월 28일 잠실 삼성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팀의 역전패로 승리를 얻지 못한 바 있습니다.

전반기 최종전인 7월 16일 경기의 선발 투수로는 류제국이 유력합니다. 그는 16경기에 등판해 4승 5패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 중입니다.


류제국은 5월까지 불운과 부진이 번갈아 찾아왔습니다. 호투한 경기에서는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따내지 못했습니다. 부진할 때는 경기 초반, 특히 1회에 실점이 많아 고전했습니다.


하지만 6월 들어 안정을 찾았습니다.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습니다. 7월 4일 마산 NC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4승째를 거두면서 류제국의 상승세는 7월에도 이어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7월 10일 잠실 두산전에서 류제국은 5이닝 2피홈런 포함 10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습니다. 경기 후반 LG 타선이 집중력을 보이며 맹추격했지만 결국 13:12로 패배해 류제국은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류제국은 올 시즌 삼성전에서 1경기 선발 등판한 바 있습니다. 5월 29일 잠실 삼성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후반기 개막을 앞두고 LG가 상승 동력을 찾기 위해서는 전반기 마무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78경기를 치러 33승 1무 44패 승률 0.429로 7위를 기록 중인 LG의 승패 차는 현재 -11입니다. 삼성과의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을 경우 -9로 전반기를 마무리하며 승패 차가 한 자릿수로 떨어지지만 만일 2연전을 모두 패할 경우 -13까지 밀려나게 됩니다.

리오단과 류제국은 한동안 호투를 이어오다 최근 등판에서 부진을 드러냈습니다. 전반기 마지막 2연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며 LG에 희망을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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