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홈런왕 베이브 루스의 사인이 담긴 연봉 계약서가 13일(한국시각) 경매에서 102만달러(약 1억4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 ESPN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 계약은 1918년 루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간에 이뤄진 것이다. 루스와 보스턴 구단주, 아메리칸리그 회장의 사인이 적혀 있다. 102만달러는 스포츠 계약서의 경매 사상 최고가 낙찰액이다. 당시 루스는 보스턴 구단과 5000달러(약 110만원)에 계약했다. 경매는 루스의 메이저리그 데뷔 100년을 기념해 볼티모어 스포츠 레전드 박물관에서 진행됐다.
한편, 루스가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1919년 계약서는 2005년에 99만6000달러(약 10억1500만원)에 낙찰됐다. 이전 최고가였는데 2위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