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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도 마무리를 할 수 있다."
이 감독은 "현재 44패 중에서 역전패가 24번이나 된다. 뒷문을 강화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문을 열었다. 실제로 SK는 7일까지 역전패가 24차례로 한화와 함께 공동 1위다. 삼성(8패)의 3배나 많은 숫자다. 마무리였던 박희수가 4월까지는 든든히 버텨줬다. 박희수는 4월에만 7세이브(1패)에 평균자책점 2.08으로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구위가 크게 흔들렸다. 결국 지난 6월14일에 왼쪽 어깨 염증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아예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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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현재 김광현과 채병용 박민호 고효준 등 토종 선발 4명에 외국인 선발 울프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대체 외국인 선수 트레비스 벤와트도 선발 요원이라 총 6명의 선발진을 보유한 상황이다. 5명의 선발로 충분히 시즌 운용이 가능한만큼 1명은 당장 부족한 뒷문을 메우는 용도로 변경한다는 것이 이 감독의 계획. 이 감독은 "누구라도 마무리를 할 수 있다. 어떤 투수가 가장 적합할 지는 휴식기간에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과연 이만수 감독의 '특단의 조치'가 SK의 도약을 이끌 수 있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