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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샛별 박해민(24)이 2014시즌 올스타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동군(이스턴) 사령탑인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박해민을 감독 추천 선수(12명)에 포함시켰다.
박해민은 2012시즌 신고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올해 최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처음 대주자로 시작해 현재는 주전 중견수로 출전하고 있다. 타율 3할1푼3리(규정 타석 미달), 1홈런, 17타점, 19도루를 기록했다. 발이 빠르고 주루 센스도 탁월하다.
류중일 감독은 "신인 선수는 키울 때 제대로 키워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첫 올스타전 출전 기회를 잡은 박해민은 "구단 매니저님을 통해 처음 들었다. 확실하지 않다고 해서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자신에게 돌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배영섭이 군입대로 삼성 외야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이 자리를 놓고 정형식 등 몇명이 경합을 벌였지만 모두 신통치 않았다. 박해민에게 박찬도 다음으로 대주자로 기회가 돌아갔다. 박해민은 처음엔 빠른 발로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번트 2루타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렇게 해서 주전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서도 매서운 방망이 솜씨를 보여주었다. 그렇게 단계를 밟아서 주전이 됐다. 지난 6일 두산전에서 프로 첫 홈런까지 쳤다. 그는 그날 밤 잠을 설쳤다고 했다. "컴퓨터 앞에서 자꾸 제 이름을 쳐봤어요. 동영상도 여러번 돌려봤어요. 아직도 그 홈런이 믿기지 않아요."
류중일 감독은 박해민이 이렇게 잘 할 줄은 정말 몰랐다고 했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