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찬헌이가 달라졌어요.'
|
정찬헌의 최고 무기는 150km에 이르는 강속구다. 투구폼을 바꾸기 전에도 구속은 살아있었다. 하지만 공을 끌고 나오는 과정이 늘어지는 폼 때문에 공의 무게가 떨어졌고, 제구도 들쭉날쭉 했다. 하지만 폼을 바꾼 후 구위과 눈에 띄게 달라졌다. 평균 구속은 1~2km 정도 줄었지만 오히려 공에 힘이 실리니 타자들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 제구도 좋아졌다.
정찬헌은 "아무래도 팔꿈치를 들어 던지면 어깨에 힘이 더 실린다. 어깨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 그렇다고 크게 걱정을 할 정도는 아니다. 때문에 참고 던질 것이다. 이제 조금 방법을 찾은 느낌이다. 지금의 구위와 감각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찬헌은 향후 10년 LG의 마무리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재목이다. 정찬헌이 올시즌 필승 불펜으로 경험을 쌓는다면 LG 팬들은 오랜 시간 마무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