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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 병' 루게릭의 마지막 연설 "나는 가장 운 좋은 사내"…이유는?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7-05 11:15



루게릭. ⓒ네이버캐스트

루게릭

전 양키스 타자

루게릭의 사망 75주기를 기념해 그의 고별사가 새삼 화제다.

베이브 루스와 함께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쌍포'로 활약하던

루게릭은 36세 때 갑작스럽게 운동 신경세포가 죽고 근육이 마비되는 병에 걸렸다. 바로 훗날

루게릭 자신의 이름이 붙여지는 '

루게릭 병'에 걸린 것.


루게릭은 통산 타율 0.340, 홈런 493개, 1995타점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던 강타자였다. 그런

루게릭의 은퇴에 모든 MLB 팬들은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루게릭은 1939년 7월 4일 6만1000명의 관중이 꽉 들어찬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지난 2주간 제게 닥친 불운에 대해서는 잘 아실 겁니다. 하지만 전 지구에서 가장 운 좋은 사내입니다. 17년간 팬들로부터 다정한 격려를 받아왔으니까요"라며 고별인사를 전했다.


루게릭 고별사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연설로 꼽힌다. 5일 미국 언론 ESPN은

루게릭의 연설을 재조명하며 "야구의 게티즈버그 연설"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MLB사무국도 '미스터 양키스' 데릭 지터를 비롯한 여러 메이저리거들의

루게릭의 고별사를 읽는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루게릭은 1941년 6월 2일 결국 세상을 떠났고, 그가 걸렸던 근위축성측색경화증은 일명 '

루게릭 병'으로 남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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