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절함을 기대한다."
그런데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스나이더의 멘탈 문제다. 2003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된 유망주가 마이너리그만 전전하다 올시즌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어렵게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를 얻었다. 6월 10경기에서 기회를 얻었지만 확실히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방출되고 말았다. 32세의 선수가 한국행을 선택했다는 것은 사실상 메이저리그 무대에 대한 도전을 접는다는 뜻으로 파악할 수 있다. 선수 개인 입장에서 볼 때 상실감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 당장의 플레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양 감독도 이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방면으로 생각하면 좋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양 감독은 "한국에서의 도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간절하게 야구를 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며 "나도, 구단도 스나이더의 그 간절함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