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단 5승' LG, 한화 잡고 3연승 신바람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한화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4회초 무사서 한화 김경언의 타구를 맨손으로 잡아낸 LG 리오단이 덕아웃을 향해 괜찮다는 표시를 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e-mail] / 2014.07.02.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잡고 3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선발 리오단의 역투와 찬스 때마다 득점타를 터뜨린 타선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6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팀들과의 승차를 줄였다. 반면, 최하위 한화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8위 LG와의 승차도 4.5경기로 벌어졌다.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하게 흘렀다. 양팀이 1회 1점씩을 사이좋게 나눠가졌다. 한화가 김경언에 안타에 이은 LG 중견수 이병규의 실책으로 1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LG가 1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따라갔다. 한화 선발 타투스코는 1회 2번부터 6번까지 연속 4볼넷을 내주며 아쉬운 실점을 했다. 하지만 이 위기를 1실점으로 넘긴 후 안정을 찾았다.

그렇게 투수전으로 흘렀다. 4회 LG가 김용의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난 상황에서 5회까지의 승부를 마쳤다.

양팀의 경기는 6회 완전히 갈렸다. LG는 6회 테이블세터 오지환과 손주인이 연달아 2타점 적시타를 합작하며 6-1 스코어를 만들었다. 4회 김용의의 안타가 결승타가 됐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한화가 9회 추격에 나섰다. 바뀐 투수 정현욱을 상대로 1점을 뽑아내고 1사 1, 3루 찬스를 이어갔다. LG는 별 수 없이 마무리 봉중근을 올렸다.

LG 선발 리오단은 이날 승리로 시즌 5승(6패)째를 기록했다. 세이브 요건을 갖춘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은 시즌 14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한화 마운드는 7개의 안타 뿐 아니라 1회 타투스코가 기록한 4볼넷 포함, 총 9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잠실=김 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