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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파크 준공식, 그 상징적 의미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4-07-01 16:59 | 최종수정 2014-07-02 06:46


프로야구 두산이 가장 자랑스러워 할 만한 팀 컬러 중 하나는 '화수분 야구'다.

그만큼 뛰어난 유망주들이 많이 배출됐다. 정확히 말하면 잠재력이 넘치는 유망주들을 제대로 성장시킨 사례가 많았다. 현재도 두산 야수진만큼은 리그 최고다. 주전과 백업 모두 그렇다.

두산은 '화수분 야구'의 토대를 완벽히 다졌다.

두산은 1일 경기도 이천에서 베어스파크 준공식을 가졌다. 박정원 (주)두산 회장을 비롯, 김승영 두산 베어스 사장과 두산 출신의 박천순 김유동 김상호 안경현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총 공사비 550억원. 2013년 7월부터 1년간의 공사를 걸쳐 완성됐다. 2만4159평의 대지면적에 주경기장, 보조경기장, 클럽하우스, 실내연습장이 자리잡고 있다.

실내연습장의 확장과 현대화로 우천 시 및 동절기 훈련이 가능하다. 1인1실 숙소운영의 호텔식 관리, 아쿠아치료실 등 재활 및 치료시설의 현대화가 이뤄졌다. 특히 아쿠아 치료실은 최대 31톤의 물이 들어가는 국내 최대규모다. 한마디로 유망주들을 위한 최적화된 연습환경이 조성됐다.

박정원 구단주의 의지가 크게 투영됐다. '사람이 미래'라는 두산 그룹의 경영철학을 야구단 운영에도 적용시켰다. 박 구단주는 평소 '아마선수들이 가장 오고 싶어하는 구단으로 만들어달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 2012년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지를 방문, 훈련시설을 보고 메이저리그에 뒤지지 않는 연습장 건설을 계획했고, 결국 만들어냈다.

두산의 베어스파크는 많은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프로야구는 9, 10구단 창단으로 선수수급이 더욱 어려워졌다. 때문에 기존 구단은 FA(자유계약선수) 영입이 아닌 유망주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태다. 두산은 2군의 훈련여건을 완벽히 정비하면서 유망주 육성의 완벽한 토대를 마련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1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두산 베어스필드에서 이천베어스파크 준공식이 열렸다. 베어스파크는 실내연습장 확장 및 현대화로 우천시 및 동절기에도 훈련이 가능하며, 아쿠아치료실 등 재활 및 치료시설 현대화, 이벤트 시설, 조경 개선 등 단순 훈련장에서 야구공원화로 변모했다. 박정원 구단주(왼쪽부터), 황병일 퓨처스 감독, 김승영 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천=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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