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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이 화끈한 타선 폭발에 힘입어 삼성 상대로 위닝시리즈(2승1패)를 가져갔다.
넥센 선발 강윤구는 1회말 선두타자 나바로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잘 막았다. 넥센은 2회 상대 선발 마틴을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윤석민이 솔로홈런을 날린 데 이어 허도환마저 시즌 첫 홈런을 날려, 연속타자 홈런을 완성했다.
서건창의 볼넷 이후 이택근이 좌중간으로 적시 2루타를 날려 6점째를 뽑았다. 마틴은 1⅓이닝 7피안타 2피홈런 7실점으로 무너졌다. 넥센은 3회엔 5점을 뽑아 크게 달아났다. 4안타를 몰아쳐 3점을 냈고, 2사 후 강정호의 투런홈런까지 나왔다. 가운데 관중석 바깥 담장을 넘기는 장외홈런이었다.
넥센은 4회 윤석민의 투런홈런으로 다시 14-4, 10점차로 앞서갔다. 하지만 두번째 투수 마정길이 무사 만루 위기서 밀어내기 사구에 희생플라이로 또다시 2실점했다.
점수는 지겹게 났다. 5회 넥센 박병호의 솔로홈런, 5회 삼성 김상수의 적시타와 박한이의 희생플라이로 양팀은 1점, 2점씩을 올렸다. 6회말엔 상대 실책에 힘입어 삼성이 1점을 냈다.
15-9까지 점수차가 좁혀졌다. 하지만 더이상 점수는 나지 않았다. 양팀 합쳐 7홈런, 33안타의 혈투는 그렇게 끝이 났다.
대구=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