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비디오 판독에 반대한다? 최근 야구계에 삼성이 비디오판독을 반대하고 4심합의제를 얘기한다는 말이 나돌았다.
하지만 삼성은 이같은 소문에 정확히 선을 그었다. 현재 한국에서는 비디오 판독에 대해 찬성이나 반대를 할 수 없다고 했다. 이게 무슨 말일까.
삼성 송삼봉 단장은 "미국에서 하는 비디오 판독은 각 구장마다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갖추고 구단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경우 뉴욕에 있는 리플레이 통제 센터에서 이를 확인해 판정을 해준다. 심판이 판정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비디오 판독을 비용 문제 때문에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비디오 판독에 대해서 찬성이나 반대를 할 수 있는게 아니라 비디오 판독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삼성은 현재 KBO가 중계방송 화면을 이용하는 것에 전혀 반대하고 있지 않았다. 결국 삼성이 비디오 판독을 반대한다는 이야기는 단순히 용어의 설정에서 빚어진 일이었다.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라는 송 단장은 "4심 합의제에 대해 운영팀장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적용 범위 등에 대한 최종안을 도출하고 있다"면서 "올스타전 때 감독자 회의에서 이를 설명하고 후반기부터 시행할지에 대해 결정을 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KBO 양해영 사무총장도 "현재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비디오 판독에 대해서 어느 구단도 반대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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