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운드의 불안으로 어렵게 경기를 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그래도 좋은 소식은 있다.
박해민은 14일 현재 46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4리(71타수 23안타)에 11도루(3번 실패) 20득점, 8타점을 기록 중이다.
나바로와 박해민이 1,2번을 치게 되면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박해민은 삼성에서 가장 발이 빠르다. 그가 출루하면 상대는 도루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나바로도 11개의 도루를 기록해 어느정도의 도루 능력이 되지만 박해민에겐 분명 떨어진다. 2번 타자 박해민 역시 좋다. 희생번트를 대더라도 상대 수비가 쉽게 생각할 수 없다. 박해민의 빠른 발을 항상 경계해야하기 때문이다. 9번 김상수까지 공격에 들어가면 김상수-박해민-나바로의 공격 첨병의 역할은 확실히 올라갈 수 있다. 채태인-최형우-박석민-이승엽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중심타선에 발빠른 주자들이 내야를 휘젓게 되면 득점력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일.
나바로는 지난 4월 20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서 1번을 맡은 뒤 붙박이로 1번타자의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잔부상이 많아 류중일 감독은 자주 그의 몸상태를 확인하고 라인업을 짜는 경우가 많았다. 새롭게 1번타자 후보가 나왔다. 상황에 맞는 다양한 타순 변화가 가능해졌다. 감독으로선 즐거운 고민을 할 수 있게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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