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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장원삼이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올리며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팀이 1회초 박석민의 3점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장원삼은 선두 이용규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한상훈을 병살타로 처리한 뒤 송광민을 우익수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1사후 정근우에게 140㎞짜리 직구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이후 장원삼의 투구는 안정감이 넘쳤다. 6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으나, 집중타를 피하는 등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며 실점을 막았다. 5회 1사 2루서는 이용규와 대타 김태완을 범타로 잡아냈고, 6회 1사 1루서는 피에를 2루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경기 후 장원삼은 "비 때문에 경기가 30분 정도 지연되는 바람에 몸이 좀 식은 느낌이었는데, 초반에 박석민이 홈런을 쳐줘서 쉽게 갈 수 있었다. 오늘은 주로 체인지업이 잘 먹혔다. 1회와 6회 병살 처리를 하며 위기를 넘긴게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