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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국내 프로야구에도 비디오 판독 확대 시행이 결정될 것 같다.
그런데 이번 시즌 오심 논란이 잦아지면서 비디오 판독 확대를 서둘러 도입할 수밖에 없게 됐다. KBO는 최근 메이저리그 현장을 찾아가 비디오 판독이 어떻게 확대 시행되고 있는 지를 살펴보고 왔다. 비디오 판독의 세부 시행 규칙과 범위 등을 조사했다. 그 세부 자료를 최근 9팀에 배포했다. 그리고 국내에서 어느 선까지 비디오 판독 범위에 포함시킬지 9팀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올해 당장 메이저리그 처럼 똑같이 할 수는 없다고 KBO는 말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비디오 판독 확대 결정을 2013시즌 중반에 발표했다. 그들의 고민도 오심이 너무 자주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오심 장면이 생중계되면서 판정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다고 판단했다. 하자가 난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그냥 팔 수 없다고 본 것이다. 그래서 조 토리 전 감독, 라루사 전 감독 같은 명장들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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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에서 여론에 떠밀렸다. 당장 비디오 판독을 확대 시행하지 않을 경우 팬들의 분노를 진정시킬 수가 없을 정도까지 됐다.
지금 당장 9개 구장에 미국 처럼 자체 카메라를 설치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럴 만한 돈이 없고, 또 구장에 카메라를 설치할 위치도 마땅치 않는 상황이다.
그래서 KBO는 올해는 일단 생중계 화면을 찍는 방송사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생중계 화면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애매한 상황은 4심 합의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비디오 판독 확대와 4심 합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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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