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31승1무14패로 당당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1위를 달리는 가장 큰 원동력은 마운드다.
선발과 중간, 마무리가 가장 확실하게 갖춰져 있는데다 어디 하나 약한 부분이 없다.
선발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인다. 삼성 선발의 평균자책점은 4.23으로 NC(3.89)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불펜진은 역시나 최강이다. 차우찬 심창민 안지만 임창용으로 이어지는 필승조에 대적할만한 불펜진이 없다. 평균자책점이 3.43이나 된다. 9개구단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이 5.34인 것을 보면 삼성 불펜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다. 불펜 평균자책점 2위 팀인 NC가 4.69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5점대 이상이다. 오승환이 일본으로 떠나며 불안해 보였지만 임창용이 컴백하며 예전의 강력한 불펜진을 유지할 수 있었다.
삼성의 타선은 중간정도다. 팀타율이 전체 평균인 2할8푼7리를 기록하고 있다. 팀타율이 3할1푼이나 되는 두산만큼의 강력한 타선은 아니지만 충분히 점수를 뽑아주기 때문에 강력한 마운드와 함께 가장 안정적인 팀 운영이 가능하다.
투고타저의 심각한 현상으로 야구계에선 스트라이크존의 확대나 마운드 높이의 조정 등 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가운데 삼성만은 예전과 비슷한 수치로 1위를 달리고 있어 다른 세계에서 야구를 하는 듯 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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