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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포토스토리] 추억의 2002,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편

김경민 기자

기사입력 2014-06-02 06:06


2002 한일 월드컵 스페인전에서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서 4강행을 확정짓는 골을 성공시킨 홍명보 감독. 그날의 감동이 아직까지도 생생히 전해진다.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지금은 감독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 A대표팀을 이끌고 있지만, 감독 이전의 선수로 우리에게 더욱 기억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1990년 2월 4일 노르웨이와의 친선경기에서 데뷔하여, 1990년 FIFA 월드컵부터 2002년 FIFA 월드컵까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4번의 월드컵에 참가하였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4강을 이룩한 뒤 은퇴한 홍명보 감독은 A매치 통산 135경기 출장으로 FIFA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그라운드 전체를 꿰뚫는 폭넓은 시야와 전방으로 연결하는 날카로운 패스,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과 적절한 위치 선정은 홍명보에게 '아시아 최고의 리베로'라는 호칭을 안겨줬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열흘 앞둔 지금, 타임머신을 타고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기억 속으로 돌아가 보자.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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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을 앞두고 훈련 중인 홍명보 감독과 히딩크 감독. 홍명보 감독은 팀의 맏형으로 선수들과 감독 사이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의 창구 역할을 했다.

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한 홍명보. 그라운드 안팎에서 든든한 큰형님의 역할을 해 주었다.

팀의 큰형님이었지만 어린 선수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2002년 5월 21일 영국과의 평가전. 홍명보 감독은 공격적인 수비수의 모습을 보이며 '리베로'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였다.

2002 한일 월드컵 첫 경기인 폴란드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유상철(오른쪽)과 기뻐하는 홍명보 감독. 홍 감독은 가장 잊을 수 없는 경기로 폴란드전을 꼽았다. 대한민국의 월드컵 사상 첫 승리였기 때문이다.

폴란드전 승리 후 환호하는 이운재 GK와 홍명보 감독. 대한민국은 홍명보와 유상철의 골로 2대0 승리를 거뒀다.

2002 한일 월드컵 미국전에서 슈팅을 날리는 홍명보 감독. 대한민국은 후반 안정환의 골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2002 한일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홍명보 감독이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상대팀을 괴롭히고 있다. 대한민국은 후번 터진 박지성의 결승골로 승리하며 사상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02 한일 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는 홍명보 감독. 후반 종료 직전 터져 나온 설기현의 극적인 동점과 연장전 안정환의 골든골로 대한민국은 기적 같은 8강 진출을 이루었다.

2002 한일 월드컵 8강전 스페인과의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5번째 키커로 나서 4강 진출을 알리는 골을 성공시킨 홍명보 감독이 황선홍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실축에 대한 두려움으로 걱정하고 있었으며 골을 넣은 순간 '살았다, 다행이다'라는 의미의 환한 미소가 나왔다고 한다.

2002 한일 월드컵 준결승에서 독일에 패배한 후 아쉬워하는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 2002 월드컵의 첫 패배였다.

2002 한일 월드컵 터키와의 3-4위전이 끝난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홍명보 감독. 홍 감독은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12년간의 대표팀 생활을 마감했다. 2002 월드컵 이후 다시 12년이 지난 2014년, 홍명보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의 A대표팀 감독으로 다시 한 번 2002년의 영광을 위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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