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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있을 때 악착같이 집중해서 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이어지는 것 같다."
2회초 선두 테임즈의 2루타와 모창민의 유격수 앞 땅볼로 만든 1사 3루서 권희동은 좌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만들었다.
2-0으로 앞선 3회 1사 만루에서는 상대 선발 클레이의 5구째 136㎞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높게 들어온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생애 두번째 그랜드슬램으로 시즌 3호 홈런을 장식했다.
이어 홈런 상황에 대해 "만루이고, 3B1S의 찬스여서 직구를 노렸다. 희생플라이가 목표였지만, 운이 좋아 넘어간 것 같다"며 겸손해했다.
대전=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