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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야구팬들만 흥분한 것이 아니다. 미국 언론들도 LA 다저스 선발 류현진(27)의 퍼펙트 달성 여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아웃카운트 6개를 남기고 무산됐다. 만약 류현진이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더라면 MLB 역사에 첫 대기록이 나올 뻔했다. 그래서 더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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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들이 큰 관심을 보인 건 26일 다저스 선발 조시 베켓이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노히트 노런 승리를 거둔 후 류현진까지 호투를 펼쳤기 때문이다.
100년이 넘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한 팀에서 노히트가 2경기 연속으로 나온 경우는 아직 없다. 1917년 5월 6~7일 가장 근접한 경우는 있었다.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6일 경기와 7일 더블헤더 두번째 경기에서 노히트 승리를 거뒀다. 6일 브라운스의 어니 쿱이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7일엔 봅 그룸이 3대0 승리를 견인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로 17이닝 연속 노히트 기록을 세웠다. 구단 역사에서 타이 기록이다.
CBS스포츠는 다저스가 7회 3점을 뽑으면서 공격 시간이 너무 길어져 류현진의 퍼펙트 피칭에 흐름이 끊어졌다고 분석했다. 류현진은 7회에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렸고 득점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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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