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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복귀전이었다.
선두 박용택을 볼카운트 3B1S에서 볼넷으로 내보낸 뒤 오지환에게 높은 직구를 던지다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몰렸다. 이어 고효준은 정성훈과 이진영을 모두 땅볼로 처리하며 2점을 허용했다. 여기까지는 1군 적응 단계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 하지만 정의윤에게 144㎞짜리 직구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맞으며 또다시 흔들렸다. 조쉬벨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이병규(7번)에게 우월 3점홈런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3B1S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143㎞ 직구가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갔다. 실투였다. 윤요섭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고효준은 김용의를 삼진처리하며 어렵게 1회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2회 들어 박용택에게 좌전안타,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이만수 감독은 지체없이 불펜에 신호를 보내 고효준을 교체했다. 투구수는 41개, 직구 구속은 최고 146㎞를 기록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