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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복귀전에서 시즌 4승(2패)째를 거뒀다. 홈런 한 방이 아쉬웠지만, 호투를 펼쳤다.
모처럼 실전이었지만, 출발은 좋았다. 1안타만을 허용하고 1회를 마쳤다. 류현진은 1번타자 후안 라가레스를 5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전매특허인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헛방망이가 돌았다.
류현진은 다니엘 머피에게 3구만에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바깥쪽 커브를 툭 때려냈다. 하지만 데이빗 라이트를 5구만에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크리스 영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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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머피를 초구에 3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하지만 이후 두 타자를 연속으로 출루시켰다. 라이트에게 다시 체인지업을 공략당해 좌전안타를 맞은 뒤, 영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2사 만루 위기에서 5번타자 그랜더슨을 상대로 4구만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힘 있는 직구가 돋보였다. 만루 위기에 놓이자, 최고구속이 94마일(약 151㎞)까지 올랐다.
3회까지 삼진을 6개나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낸 류현진은 4회에도 삼진쇼를 펼쳤다. 선두타자 캠벨을 바깥쪽 공으로 삼진을 잡아내더니 플로레스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 8번 렉커는 2구만에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간단히 4회를 마쳤다. 류현진이 4회에 삼진 2개를 잡아내면서까지 던진 공은 단 10개에 불과했다.
류현진은 5회말 처음으로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상대 선발 디그롬에게 4구만에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라가레스를 1루수 앞 병살타로 잡았다. 바깥쪽 슬라이더를 통해 1루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했고,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가볍게 병살 플레이로 연결했다. 류현진은 좌타자 머피를 5구만에 슬라이더로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야시엘 푸이그와 핸리 라미레즈의 백투백 홈런이 나와 3-0으로 앞선 6회말엔 실점이 나왔다. 5회까지 올시즌 원정 31이닝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지만, 홈런 한 방에 2점을 내줬다.
라이트에게 좌중간으로 향하는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영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며 쉽게 이닝을 마치는 듯 했다. 하지만 그랜더슨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캠벨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고 말았다. 체인지업이 한복판에 몰리고 말았다.
류현진은 플로레스에게 우전안타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8번 렉커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3-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후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추가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