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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는 지난 주에 한국 프로야구 6년차 브랜든 나이트를 정리하고, 우완 헨리 소사(29) 영입을 결정했다. 당초 염경엽 히어로즈 감독은 2~3경기를 더 지켜보고 새 외국인 투수 영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전격적으로 교체가 이뤄졌다. 39세 베테랑 나이트의 부진이 이어지자 히어로즈 구단이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22일 선수단에 합류한 소사는 다음 주중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KIA 시절에 제구력 난조로 고전한 경기가 적지 않았다. 구종이 단조롭다는 평가도 있다. 물론, 제구력 불안이 이어진다면, 히어로즈가 기대하고 있는 영입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소사는 올 시즌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앨버커키 아이소톱스 소속으로 7경기에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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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의 퇴출과 소사의 합류. 외국인 교체 선수 못지 않게 히어로즈 선발진에 변화가 많았다. 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5명의 투수 중에서 앤디 밴헤켄만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나이트는 퇴출됐고, 강윤구는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으며, 오재영과 문성현은 들쭉날쭉하면서 2군을 경험했거나 현재 2군에 있다. 고졸 루키 하영민과 군 복무 후 복귀한 좌완 금민철이 선발진에 진입한 가운데, 언더핸드스로 김대우가 21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시즌 초반과는 완전히 달라진 그림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