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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투타의 핵이나 다름없는 윤희상과 최 정이 각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외국인 투수 울프와 타자 스캇이 돌아와 정상적인 전력을 꾸릴 것으로 예상됐던 SK는 두 선수의 이탈로 또다시 레이스에 차질이 빚어지게 생겼다. 둘다 뜻하지 않은 부상을 입은 상황이라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연패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 나오지 모하고 있는 SK에게는 크나큰 시련이다.
15일 대구 삼성전과 16일 대전 한화전에 연속으로 결장한 최 정은 결국 이날 엔트리에서 빠졌다. 최 정 역시 정밀검진을 받고 재활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감독은 "윤희상은 골절인데 정확한 진단이 안나왔다"면서 "서울의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게 할 계획이다. 최 정도 오늘 같이 서울로 보내서 전체적으로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희상은 지난달 25일 부산 롯데전서 김문호의 강습타구에 급소를 맞고 그 후유증으로 1군서 제외된 뒤 지난 7일 복귀했다. 당시 인천 삼성전서 선발 6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건재를 과시했다. 하지만 9일만에 등판한 한화전서 또다시 타구에 부상을 입는 불운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최 정은 5월 들어 급격한 타격 부진에 빠졌다. 5월 들어 출전한 9경기에서 타율 1할7푼6리, 4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2할6푼, 3홈런, 27타점이다. 최 정은 최근 컨디션 회복을 위해 타순을 부담이 적은 6번, 5번으로 옮기기도 했지만, 허리 상태가 좋지 못한 까닭으로 타격감이 호전되지는 않았다.
이 감독은 "선발의 경우 윤희상의 자리를 메우는 것이 숙제가 될 것 같다. 오늘 3루수로는 안정광을 내보낸다. 안정광이 3루를 잘 봤다고 하니 기대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