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밴덴헐크는 지난 4월 15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서 1이닝만 던지고 어깨 통증으로 물러났다. 이전에 2경기를 던졌고, 부상 이후 재활을 거쳐 2경기에 나왔다.
무엇이 달랐을까. 그가 등판한 5번 모두 호흡을 맞춘 포수 이흥련은 릴리스 포인트가 달라졌다고 했다.
"밴덴헐크가 제구력이 좋지 않을 땐 항상 릴리스 포인트가 뒤에 있었다. 시즌 초반에 릴리스 포인트가 뒤에 있었고 높게 빠지는 공이 많았다"는 이흥련은 "부상 이후 등판한 경기서는 릴리스 포인트가 앞에 형성이 됐다. 공이 훨씬 위력이 있고 제구도 잘됐다"라고 했다.
앞으로 밴덴헐크가 투구할 때는 공을 놓는 포인트를 유심히 살펴보면 그의 피칭을 예상할 수 있을 듯하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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