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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내 야구인생에서 터닝포인트가 될 겁니다."
간절하면 이뤄진다
황재균은 롯데 주전 3루수다. 팀내에선 경쟁자가 없다. 그는 자신이 매 경기 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요즘 매경기 집중하고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부지불식간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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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의 경쟁력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수비와 주루라고 했다. 이 두 가지는 어느 경쟁자에게도 밀리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재균은 "누가 뭐래도 내 수비력은 좋다고 본다. 또 주루 능력도 마찬가지다. 두 부문에선 전혀 밀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류심'은 누굴 선택할까
황재균의 2014시즌 성적은 준수하다. 타율 2할9푼(이하 14일 현재) 1홈런 15타점 6도루 2실책이다. 그는 "안타를 많이 치는 것 보다 경기를 풀어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팀을 위해서 플레이하고 싶다. 타점을 조금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대표팀 사령탑 류중일 감독의 삼성 라이언즈와 경기를 한다고 해서 더 신경쓰는 건 없다고 했다. 모든 경기에서 잘 해야 류 감독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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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후보 4명이 모두 치열하게 접전을 펼치고 있다. 김민성은 타율 3할2리 3홈런 18타점 1도루 3실책을 했다. 최 정(27)은 타율 2할6푼 3홈런 27타점 5도루 6실책을 기록했다. 최 정 답지 않게 시즌 초반 실책이 다소 많다. 최 정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받게 된다. 박석민은 타율 3할3푼3리 6홈런 15타점 3실책을 기록했다. 최근 타격감이 가파른 상승세다.
결국 수비와 주루 능력만 놓고 보면 황재균이 가장 빼어나다. 현재 방망이 컨디션은 박석민이 최고다. 이름값은 최 정이 가장 높고, 성장세는 김민성이 가장 빠르다.
류중일 감독과 KBL 기술위원들은 매 경기 꼼꼼히 이들을 모니터하고 있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