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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3)가 올해 리그 첫 완투승을 달성했다.
니퍼트는 이날 승리로 다시 한번 '삼성 킬러'의 명성을 과시했다. 이전까지 니퍼트는 삼성과의 경기에 13번 등판해 9승2패, 평균자책점 1.91로 막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역시도 전과 다르지 않은 위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출발은 불안했다. 니퍼트는 1회초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어 후속 박해민의 희생 번트 때 선행주자를 잡았지만, 1루에 안착한 박해민이 다음 타자와의 승부 때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양의지의 송구 실책과 채태인의 1루 땅볼로 먼저 점수를 줬다. 1회 투구수가 무려 26개나 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