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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전까지 5할 승률 -5 이상으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됩니다."
하지만 이병규가 진짜 기뻤던 것은 개인 기록 때문이 아니었다. 자신의 안타가 발판이 돼 팀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게 더욱 기뻤다. LG는 9회 터진 이병규(7번)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대4로 신승했다. 승리를 거뒀지만 9승1무19패로 여전히 최하위다. 그래도 상승세를 탈 수 있는 반전 분위기를 마련했다는데서 의미가 있었다. 이병규는 "정말 중요한 경기를 잡았다"며 "오늘 경기만 잘 푼다면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LG는 7일 경기를 앞두고 선두 넥센과 8.5경기, 4위 롯데와 6.5경기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은 조급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병규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5할 승률 기준, -5승 정도의 성적만 가져가도 후반기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LG는 지난해에도 시즌에도 5월 20일 기준, 14승20패 -6승의 성적을 거두다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