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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광현, 5⅔이닝 3실점 승리요건 갖추고 강판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4-05-05 16:32


SK 김광현이 5일 인천 롯데전서 5⅔이닝 3실점으로 역투한 뒤 리드 상황에서 강판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SK 에이스 김광현이 관록의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강판했다.

김광현은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김광현은 6-3으로 앞선 6회 2사 1루서 윤길현으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109개였고, 볼넷 4개를 내줬다. 삼진은 4개를 솎아냈다. 전날까지 4연패의 수렁에 빠진 SK는 이날 김광현을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렸다. 김광현은 제 몫을 해냈다. 3회를 제외한 매회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특히 1회 무사 만루의 위기를 벗어난 것이 호투의 원동력이 됐다. 선두 정 훈을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김광현은 전준우와 손아섭을 모두 땅볼로 유도했지만, 내야수들의 실책으로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히메네스를 3구 삼진으로 돌려 세우더니 박종윤을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147㎞ 직구로 3루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2회에도 선두 황재균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강민호 문규현 김문호를 잇달아 잡아내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3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김광현은 1-0으로 앞선 4회 2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 히메네스에게 좌전안타, 박종윤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은 김광현은 황재균을 상대로 볼넷을 허용하며 또다시 무사 만루에 몰렸다. 강민호를 삼진처리했지만, 문규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해 동점을 내줬다. 이어 김문호의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타구를 좌익수 한동민이 3루로 던져 2루주자를 포스아웃시키는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아 다시 한 점을 허용했지만, 정 훈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2로 앞선 5회에는 1사후 손아섭에게 몸쪽으로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그러나 김광현은 이후 5회 2사까지 추가 실점을 막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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