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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이 LG 트윈스의 1번타자로 거듭날 수 있을까. 일단 LG의 테스트는 계속 될 것 같다.
LG의 감독대행 역할을 하고 있는 조계현 수석코치는 이에 대해 "용택이는 중견수와 1번타자를 모두 하려면 나가서 뛰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체력 소모가 클 수밖에 없다. 지환이를 1번으로 내보내면서 용택이의 체력을 아낄 수 있다. 지환이는 아직 젊어서 부담 없이 뛸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전날처럼만 하면 오지환을 계속 해서 1번으로 쓸 수 있다고 봤다. 오지환은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5차례 타석에 들어서 두 차례 출루를 했다.
좌타자 오지환은 좌완 상대 타율이 2할3푼8리(21타수 5안타)에 그치고 있다. 옆구리 투수를 포함한 우완 상대 타율(42타수 12안타) 2할8푼6리와는 차이가 있다. 왼손 상대 약점을 털어내야만 1번타자로 쓸 수 있는 것이다.
조 수석은 "사실 용택이나 (이)병규(배번9), (이)진영, (정)성훈이는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그 앞을 만들어놔야 한다. 그래야 지금보다 조금 쉽게 야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