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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은 분명 잘 던졌다. 비록 구원 투수 브라이언 윌슨이 8회말 1점차 리드를 지켜주지 못했다. 동점 홈런을 포함 3실점. 류현진과 팀 승리가 동시에 날아갔다. 그래도 미국 언론들은 류현진의 31일 샌디에이고전 선발 피칭(7이닝 3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에 대해 아낌없이 호평을 쏟아냈다.
CBS스포츠 인터넷판,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등도 이날 경기를 모두 집중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저스 불펜이 류현진의 빼어난 투구와 승리를 날려버린 걸 빼놓지 않았다. 류현진의 역투가 낭비됐다는 표현이 많이 등장했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의 보석 같은 피칭이 다저스가 지는 바람에 무색해졌다고 보도했다.
또 CBS스포츠는 경기 히어로(영웅)로 류현진과 샌디에이고 선발 앤드류 캐쉬너를 동시에 꼽았다. 캐쉬너는 6이닝 1실점했다. 조롱 받아야 할 사람으로 윌슨을 꼽았다.
비록 다저스는 역전패했지만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전을 통해 에이스가 되기 위한 좀더 높은 위치로 올라갔다고 볼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