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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16경기의 경험이 우리 선수들을 강하게 만들었다."
갑자기 팀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이럴 때일수록 베테랑이자 주장인 홍성흔의 역할이 중요하다. 클럽하우스 리더로서 팀이 흔들리지 않게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홍성흔은 큰 걱정이 없다. 홍성흔은 "지난 가을 16경기가 우리 젊은 선수들에게 큰 공부가 됐다. 돈을 주고도 사기 힘든 재산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지난 가을 '미라클 두산'의 행보를 걸었다. 정규시즌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겨우 진출했다. 3위 넥센과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치며 플레이오프에 올랐고, 플레이오프에서 3승1패로 승리를 거뒀다. 여기에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역시 마지막 7차전까지 치렀다. 다잡은 우승컵이었지만 삼성의 저력에 밀려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승패를 떠나 단기간 큰 경기들을 많이 치르며 선수들의 실력이 쑥쑥 성장했다는게 홍성흔의 설명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