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가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과의 대형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트라웃의 새 계약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이다. 올시즌 연봉은 기존 계약대로 100만달러. 풀타임 메이저리그 두 시즌을 마친 트라웃이 FA가 되려면 올해를 포함해 4년 뒤인 2017년말이다. 즉 새 계약에 따라 FA를 선언할 수 있는 시점이 3년 뒤인 2020년말로 미뤄지게 됐다.
트라웃은 에인절스 구단이 재정적으로 넉넉해 언제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데다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 날씨와 주거 환경이 쾌적해 장기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라웃은 "구단이 3300만달러에 이르는 연봉 조건을 제시한다면 거절하기가 참으로 힘들다. 계약기간과 연봉을 보장받은 상태에서 앞으로 부상을 당할 수도 있고 어떤 일이 벌어질 지는 모른다. 그럼에도 구단은 그런 계약을 제시했다"며 아트 모레노 구단주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트라웃은 통산 3할1푼4리, 62홈런, 196타점을 기록했다. 올스타전에는 두 차례 출전했고,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미구엘 카브레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