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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카드다. LG가 두산과의 개막전에 나설 선발투수로 김선우를 선택했다.
다행히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코리 리오단이 일본 오키나와 실전에서부터 좋은 투구를 했다. 시범경기에서도 약간은 들쭉날쭉했지만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였다. 때문에 개막전 선발은 리오단으로 결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김 감독의 선택은 김선우였다. 개막전부터 최고의 매치업이 만들어졌다. 드라마틱한 경기가 만들어질 모양새다. 김선우는 지난 시즌까지 두산 유니폼을 입고 국내 최고의 우완투수로 활약해왔다. 다만, 2012 시즌부터 2년 동안 무릎 부상 등으로 인해 하향세를 탔고 지난 시즌 후 팀으로부터 은퇴 후 코치수업 제의를 받게 됐다. 하지만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낸 김선우는 결국 자진 방출을 선택했고, LG와 1년 1억5000만원에 계약하며 라이벌 팀으로 둥지를 옮기게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