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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심판, 타구에 급소 강타…말못할 '고통' 엄습

기사입력 2014-03-18 10:32 | 최종수정 2014-03-18 10:32

심판



스포츠 경기에는 항상 부상의 위협이 상존한다. 특히 야구 경기 도중 타자가 때린 날카로운 타구의 위협은 선수들 뿐만 아니라 심판과 관중석의 관중들에게도 위험의 요소가 된다.

18일 애리조나의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201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도중 이 같은 위험한 장면이 발생했다. 2회말 신시내티의 2사 1-2루 기회에서 브랜든 필립스가 때린 유격수 강습 타구가 하필 유격수 앞쪽에 있던 심판 브래드 마이어스에게 향한 것.
 
마이어스는 다리를 벌려 점프하며 필립스의 타구를 피하려 했지만, 타구는 그대로 마이어스의 급소를 강타했다. 마이어스는 그대로 그 자리에 고꾸라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깜짝 놀란 필립스는 재빨리 달려갔다.

마이어스는 잠시 후 정신을 차린 듯, 카트에 실려 후송됐다. 필립스를 비롯한 선수들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자, 마이어스는 애써 괜찮은 듯 손을 들어 인사했다. 하지만 마이어스는 미처 삭이지 못한 고통이 엄습한 듯, 곧바로 얼굴을 찌푸리며 몸을 웅크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경기에서 신시내티는 클리블랜드에 5-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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