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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전지훈련을 마치고 오늘 귀국합니다. 9차례의 연습 경기에서 5승 2무 2패를 기록한 LG는 투수진의 경우 선발 투수들의 컨디션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지만 불펜 투수들은 대부분 안정적인 모습을 과시했습니다.
유원상은 야구 인생의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인천 아시안게임이 9월에 개최되기 때문입니다. 4승 2패 3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19로 프로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남긴 2012시즌과 같이 활약한다면 유원상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LG 팀 내에서도 유원상이 대표팀에 가장 근접한 미필 자원 중 한 명입니다.
작년 유원상은 대표팀 합류가 독이 된 바 있습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되었지만 평소보다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리다 컨디션 난조로 본 대회에는 1경기도 등판하지 못한 것은 물론 정규 시즌 중에도 부상이 겹쳐 고전했습니다. 만일 유원상이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을 지나치게 의식해 페이스를 끌어올리다 작년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많은 것을 잃게 됩니다.
아시안게임이 국내에서 개최되며 프로야구가 정규 시즌을 중단하면서 최정예 대표팀을 구성할 것을 감안하면 미필 자원에게 대표팀 승선 기회는 많이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특히 정규 시즌 초중반의 활약 여부가 대표팀 승선 여부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유원상이 연습경기 부진을 씻고 시즌 초반부터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