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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0㎞' KIA 양현종, 니혼햄전 4이닝 노히트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4-02-25 18:51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22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양현종이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2.22/

KIA 좌완 양현종이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를 상대로 4이닝 동안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25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구장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연습경기에 5회말 팀의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2타자를 상대하면서 45개의 공을 던졌다.

3루수 실책으로 인한 한 차례의 출루를 제외하면 퍼펙트한 피칭이었다. 직구 최고구속 150㎞를 기록하며 탈삼진 3개를 곁들였다.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1회말 선취점을 내준 KIA는 3회와 4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기를 잡았다. 3회 김상훈의 볼넷과 강한울의 기습번트 안타, 이범호의 사구로 만든 2사 만루서 상대 선발 루이스 멘도사의 보크로 동점을 만들었고, 브렛 필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3-1로 역전했다.

4회에는 안치홍의 좌전안타와 김상훈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2루 찬스서 강한울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달아났다. 이어진 만루서 김주찬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6-1까지 도망갔다.

KIA 선발 김진우는 4회말 2실점해 6-3으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5회부턴 양현종이 등판해 상대 분위에 찬물을 끼얹었다. 선발 김진우는 4이닝 3실점했다. 19타자를 상대했고, 투구수는 65개. 3안타 3볼넷 1사구를 내주고 삼진 2개를 잡았다. 직구 최고구속은 145㎞,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싱커를 섞어 던졌다.

6-3으로 앞선 9회말에는 새로운 마무리투수 하이로 어센시오가 등판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지난해 니혼햄의 괴물신인 오타니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2루수 앞 땅볼, 3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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