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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2경기 연속 역전승을 일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5회에도 김광현은 삼자범퇴를 시켰다. 선두 스기야마를 3루수 땅볼로 잡은 뒤 미조와키를 149㎞짜리 힘있는 직구로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마쓰이를 유격수플라이로 아웃시키며 퍼펙트 투구를 완성했다. 2이닝 동안 6타자를 상대로 직구 10개, 슬라이더 3개, 커브 9개, 체인지업 2개 등 총 24개의 공을 던졌다. 삼진 3개를 모두 헛스윙으로 잡아낼만큼 제구력과 볼배합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이날 김광현의 직구 구속은 최고 152㎞까지 나왔다.
울프는 3이닝 2실점으로 다소 불안했다. 1회 선두 마쓰이와 도노우에를 각각 우익수플라이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울프는 3,4번 타자에게 안타와 2루타를 연속으로 허용하며 1실점했다. 2회에는 나카타에게 2루타를 맞고 폭투를 범해 무사 3루에 몰린 뒤 후루모토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다시 1점을 내줬다.
이만수 감독은 "광현이가 두 경기 연속 좋은 피칭을 했다. 지금의 컨디션을 잘 유지해 좋으면 좋겠다. 오늘 상현이가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했는데 오늘을 계기로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SK는 26일 구시가와 구장에서 한화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