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LA 에인절스 스프랭캠프 최고의 관심사는 현재 마이크 트라웃의 장기계약 문제다.
에인절스의 마이크 소시아 감독 역시 이 문제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소시아 감독은 25일(한국시각) "(트라웃 계약문제는)아무런 이슈가 되지 않는다. 내가 에인절스 감독으로 있는 동안 계약 때문에 문제가 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소시아 감독은 "캠프 분위기는 에너지가 넘친다. 선수들도 집중력을 가지고 훈련하고 있다"며 "정신이 산만해 훈련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는데 트라웃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이 부분에 대해 관리를 잘 해왔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트라웃은 2012년 타율 3할2푼6리, 30홈런, 83타점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는 타율 3할2푼3리, 27홈런, 97타점으로 MVP 투표서 2위를 차지했다. 올시즌 풀타임 3년째를 맞는 트라웃은 아직 연봉조정자격이 없기 때문에 스프링캠프 동안 재계약을 해야 한다.
소시아 감독은 "잠재적인 혼란스러움이 있을 수 있으나, 트라웃은 잘 관리할 것이다. 그는 매우 현실적이기 때문에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우선 순위가 뭔지 잘 안다"고 밝혔다.
트라웃은 향후 FA 자격을 얻을 경우 알렉스 로드리게스나 앨버트 푸홀스을 넘어 역대 최고 몸값을 기록할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