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오승환, 휴일 맞아 삼성-SK전 관전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4-02-21 13:37


한신 오승환이 21일 팀휴식일을 맞아 삼성과 SK의 연습경기를 보기 위해 아카마구장을 찾았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삼성 라이온즈 전지훈련 캠프인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 반가운 얼굴이 나타났다.

한신 타이거즈로 옮긴 오승환이 21일 팀 휴식일을 맞아 아카마구장을 찾아 삼성과 SK의 연습경기를 관전했다. 오승환은 경기전 친정팀인 삼성 선수들 뿐만 아니라 SK 선수들과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안부를 주고 받았다.

오승환은 "삼성 선후배들하고는 여기서 식사도 같이 하고 많이 봤다. 오늘 SK와 경기를 한다고 해서 찾았다"며 "훈련은 내 페이스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전날 팀 자체 청백전에 처음으로 실전 등판을 했다.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현재는 투구 페이스를 조정해 나가는 과정. 오승환은 "감독님도 내가 던지는 공을 보면 어떤 상태인지 잘 안다. 지금은 스피드나 그런 것이 전력으로 던지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25일 LG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한다는 오승환은 "포커스는 시즌 개막에 맞추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했던 것처럼 내 페이스대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동료들과는 서로 이야기도 하고 많이 친해졌다"며 "한신도 분위기는 좋은데 삼성과는 또 다른 면이 있다. 투수들과 야수들이 분리돼서 훈련을 하기 때문에 야수들은 거의 볼 시간이 없다. 투수들이나 야수들이나 훈련이 끝나면 각자 숙소로 돌아간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최근 일본 내에서 투구폼과 관련해 '이중 동작'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포츠호치는 이날 '한신의 수호신 오승환이 20일 첫 실전에서 투구폼이 또 다시 이목을 집중시켰다'며 이 문제를 다시 거론했다.
오키나와(일본)=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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