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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라면 고치겠다."
몸상태는 잘 끌어올리고 있다. 문제는 일본 현지에서 거는 이중키킹 동작에 대한 딴지다. 일본프로야구 심판부는 오승환이 공을 던질 때, 왼쪽 발을 땅에 한 번 찬 후 공을 던지는 동작에 대해 보크 가능성을 제기했다. 여러 심판들이 오승환의 투구를 보면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이 날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이 문제에 대한 오승환의 반응은 어떨까. 일단, 20일 자체 홍백전에서는 한국에서 던지던 폼 그대로 투구를 했다. 오승환은 "이중키킹 지적에 신경이 쓰이느냐"는 질문에 "얘기를 들어서 알고는 있지만, 지금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어떻게 보면, 외국인 선수가 새로운 무대에 들어오자 배가 아픈 현지 사람들이 애꿎은 방해를 하는 것과 같이 비춰질 수 있는 상황이다. 오승환은 이에 대해 "코칭스태프와 심판들이 알아서 할 문제다. 만약, 내 투구동작이 잘못된 것이라 고치라고 한다면 고치겠다"고 쿨하게 말했다.
오키나와(일본)=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