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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는 역사입니다. 최고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은 프로야구는 올해로 33번째 시즌을 맞이합니다. 프로야구가 파란만장한 역사를 지니게 된 것은 숱한 선수들이 등장해 각자 개인의 역사를 쌓아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윤요섭은 포수로서 기회를 얻었습니다. 2011 시즌 종료 후 주전 포수 조인성이 SK로 이적하자 LG는 2012년 포수난에 시달렸습니다. 심광호, 김태군, 유강남 등이 기용되었지만 주전을 차지할 정도로 두드러진 기량을 선보이지는 못했습니다. 시즌 말 4강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마스크를 쓴 윤요섭의 출전 경기 수는 늘어났습니다.
2012년 말부터 약 4개월 동안 LG는 2명의 포수를 트레이드로 영입했습니다. 삼성에서 현재윤, 넥센에서 최경철을 데려온 것입니다. LG가 포수 윤요섭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2013년 뚜껑을 열고 보니 포수로서 가장 많이 출전한 선수는 윤요섭이었습니다. 경쟁자들이 부상 등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사이 89경기에 출전해 사실상 주전 자리를 꿰찬 것입니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안방을 지킨 주인공도 윤요섭이었습니다. 윤요섭은 1억원으로 처음으로 억대 연봉자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타 팀에 비해 LG는 여전히 포수가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포수 중에 도루 저지율이 빼어난 선수가 없으며 타격도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가장 많이 출전한 윤요섭 개인에 대한 평가이기도 합니다.
LG는 올해 우승에 도전합니다. 확실한 주전 포수의 존재 없이 우승을 이룩한 팀은 드물었습니다. 윤요섭이 개막부터 주전 포수로서 LG의 안방을 든든히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