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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한신 교육용 DVD에 등장한다?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4-02-04 10:23


한신 타이거즈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롱토스를 하고 있는 오승환. 사진제공=무로이 마사야

아직 불펜피칭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화제를 몰고 다닌다. 오승환이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신인 선수 교육용 DVD에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이 3일 보도했다.

일본 프로야구 첫 시즌을 앞두고 있는 외국인 선수. 한국 프로야구에서 특급 마무리 투수로 검증을 받았다고 하지만 아직 보여준 게 없는 낯선 투수에게 왠지 어울리지 않는 역할처럼 보인다. 한국인 선수가 일본 구단에 입단할 때마다 유난히 호들갑을 떨곤 했던 일본 언론이다. 새 선수가 오면 크게 관심을 보이면서 립서비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차원일 수도 있다.

그런데 오승환의 특별한 신체능력, 존재감이 워낙 압도적이다보니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 구단 관계자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오승환의 훈련법. 오승환은 오키나와 한신 스프링캠프 참가에 앞서 한 달 간 괌에서 개인훈련을 했다. 이 기간 동안 구단 관계자들과 일본 언론이 깜짝 놀랄 정도로 탄탄한 몸을 만들었다. 투수 체력훈련이 끝나고 젊은 선수들이 오승환에게 다가와 훈련법을 물어볼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오승환은 완벽하게 몸을 만들고 준비된 상태에서 스프링캠프에 입소한 것이다.

한신은 매년 신인 선수들에게 프로로서 마음가짐과 훈련법 등을 담은 DVD를 나눠주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오승환을 출연시켜 훈련법을 전수하게 하자는 의견이다. 오승환을 롤모델로 삼을만 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한신 트레이너는 상반신과 어깨 힘이 뛰어나고 훈련 때 움직임이 좋다며, 젊은 선수들이 본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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