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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1)가 드디어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추신수는 "13년 전 미국에 올 때 야구밖에 모르는 18세 소년이었다. 그동안 정말 열심히 했고 오늘 드디어 내 꿈이 이뤄졌다"고 감격스러워하며 "텍사스엔 좋은 선수가 많다.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고 싶다. 단지 1년이 아니라 오랫동안 정상에 서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날 기자회견장엔 두 아들과 아내 하원미씨가 함께 해 남편의 앞날을 축복했다.
워싱턴 감독은 "추신수는 어느 자리에서도 잘하는 선수라서 기용 폭이 넓지만 좌익수로 시작하기를 바란다. 리드오프(1번타자)를 맡아줬으면 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추신수는 "수비는 (외야) 세 곳 모두 뛸 수 있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타순도 꼭 1번을 쳐야겠다는 마음은 없다. 나는 텍사스가 우승하는데 도움을 주러 왔다"며 주어지는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나타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