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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추신수, 엘스버리 계약보다 낫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3-12-22 15:08 | 최종수정 2013-12-22 15:08


MLB.com의 텍사스 레인저스 담당 기자는 추신수가 실력으로는 몰라도 정신자세는 초대형 계약에 맞는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포츠조선 DB

추신수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FA 계약에 대해 미국 언론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텍사스 담당인 앤서니 카스트로빈스 기자는 '31세의 외야수에게 7년 1억3000만달러는 터무니없이 많은 돈이다. 추신수는 좌투수를 상대로 잘 치지도 못하고, 유일한 장점이라고는 타석에서의 인내심 뿐이다. 잘 이뤄진 계약은 아니며, 기간도 텍사스가 실제로 원했던 것보다 훨씬 길다'고 계약 자체를 폄하했다.

내년이면 32세가 되는 추신수에게 7년을 보장해 준 것이 그리 잘 한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계약 기간 후반에는 기량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담고 있다.

그러나 카스트로빈스 기자는 '그래도 텍사스는 분명히 얻은 것이 있다. 추신수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하며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를 펼치고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순수하고 열정적인 목표 의식을 지니고 있다'며 정신 자세를 높이 샀다.

이어 '이번 계약은 그래서 가치가 있다. 추신수가 앞으로 부상없이 타자로서 수비수로서 퇴보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텍사스는 적어도 그들이 투자한 액수만큼 그의 진지함과 성실함에 대해서는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추신수가 훨씬 꾸준하고 내구성이 있기 때문에 제이코비 엘스버리 계약보다는 낫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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